장년층 여성에게 증가하는 ‘척추관협착증’ 치료법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2-25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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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에 살고 있는 박모(65세·여)씨는 아들과 함께 병원에 찾았다가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몇 년 전부터 보행시 다리가 시큰거리고 손발이 저릿저릿한 증상이 발생해 일상적인 생활조차 불편했기 때문이다. 박모씨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평소 수술에 대한 공포심과 부담감까지 더해서 병원 내원을 망설이다가 통증이 심해져 방문한 케이스이다.

요추 척추관협착증은 박씨와 같이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환자는 2017년 154만3477명이었으며, 2019년에는 12% 증가한 172만5490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7년, 2019년도 모두 여성 환자수가 전체 환자수에서 평균 63%를 차지했으며, 55세 이상의 여성 환자수가 평균 88%로 집계됐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뒤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좁아져서 허리와 엉덩이, 다리까지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최동일 원장은 “협착증 증상은 퇴행성 척추질환 중 하나로써, 신체 노화와 중·장년층 여성의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척추의 주변이 악화돼 추간공협착증의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반복적인 허리 사용이나 외상으로 인한 충격,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두꺼운 경우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협착증은 허리디스크 증상과 다르게 통증 범위가 넓어 허리를 포함해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까지 저리면서 아프다. 다리에 힘이 빠져 오래 걷기조차 어렵고,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부리며 다닐 때 편하다.

▲최동일 원장 (사진=강남유나이티드병원 제공)

최동일 원장은 “심한 경우는 다리 저림이 심해서 한밤중에 잠에서 깰 때가 많고 배뇨장애까지 올 수 있어 증상 발견시 자가 판단으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척추관협착증은 개인의 협착증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술만이 아닌 비수술치료 요법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단계적으로 물리·운동치료, 약물치료, 신경주사치료인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며, “좁아진 척추관에 특수카테터를 이용해 풍선을 넣어 공간을 넓혀주는 풍선확장술과 국소 절개를 통해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부위의 추간공을 넓혀주는 추간공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고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 교정을 우선시하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허리 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이나 수영, 자전거 등 자신의 역량에 맞게 꾸준히 진행해 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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