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통증·부종 등 다양한 증상 동반하는 하지정맥류 질환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2-25 12: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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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흔히 종아리에 울퉁불퉁 뱀이 기어 다니는 모양처럼 힘줄이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전체의 일부로 겉으로 봤을 때 정상적인 맨 다리와 전혀 차이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사람마다 피부를 기준으로 혈관이 위치하는 깊이도 다르고 개인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혈관이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다리 혈관 돌출이 일어난 사람이 일어나지 않은 사람보다 심각하다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종아리에 쥐가 나요’라고 고통을 호소한 경험이 있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진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자연적인 치유는 거의 불가능하다. 장기간 방치하게 된다면 피부염, 궤양, 정맥염, 색소침착, 혈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쥐내림,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하며,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증상의 악화는 물론, 수면 부족의 고통을 토로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하지정맥류 질환은 우리 몸의 하수구 역할을 담당하는 정맥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흔한 증상으로는 다리 부분에 거미줄이나 그물 모양의 푸른 혈관, 구불구불한 뱀 모양, 꽈리 모양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잘 때 쥐가 난다거나 오랫동안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해지는 느낌이 있으며 붓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이런 증상들은 자고 일어나거나 누워서 다리를 올리고 있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 없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이미 진행된 하지정맥류의 진행 정도는 점차적으로 심해질 수밖에 없다.

▲박우일 원장 (사진=길맥외과의원 제공)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시작하기 전 꼼꼼한 진단이 중요하다. 육안 검사와 간단한 임상검사로도 쉽게 할 수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혈관만 치료할 경우 재발하기 쉬워서 향후 경과와 예후 등을 예측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혈액경화요법이나 압박스타킹, 약물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와 정맥절제술인 레이저수술, 고주파 열 폐쇄술, 클라리베인 등의 수술적 치료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물리적 치료인 수술법 고주파 열 폐쇄술의 장점과 화학적 치료인 비수술법 혈관경화요법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수술이 있는데, 하지정맥류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수술법으로 요즘 많은 환자들에게 주목 받는 치료법이다.

김해 길맥외과의원 박우일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교적 쉽고 빠른 방법으로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 “하지정맥류를 가볍게 생각해 혈관이 비치거나 튀어나온 경우에도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까운 흉부외과나 외과에서 간단한 혈관 초음파 검사로 질환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하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도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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