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관절, 무조건 수술?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필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2-10 14:43:18
  • -
  • +
  • 인쇄
70세 정모씨는 5년 전부터 걸을 때마다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아픈 증상에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는 왼쪽 다리에 마비까지 찾아왔다.

병원에서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여러 차례 내원해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를 받아도 호전이 되지 않았다. 담당 의사는 “고령이라 수술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또 다른 병원에 방문하던 중 정씨는 ‘척추 내시경 수술’에 대해 알게 됐다. 기존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처치 과정이 간단해 나이가 많은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정씨는 최근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이 있으면 허리디스크 증상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허리 통증 발생에는 여러 원인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다. 만약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에도 통증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은 척추뼈 속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뜻하고, 만약 어떤 원인으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을 척추관협착증 증상이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은 생활습관을 피하고 자세 교정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약물요법,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가 적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통증이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로 척추 내시경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협착이 있는 부위에 5mm에서 7mm 정도의 두 개의 미세한 구멍을 낸 후에 초정밀 척주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게 된다. 한쪽 구멍을 통해 협착 부위를 내시경을 통해 보면서 다른 하나의 구멍으로는 치료 도구 등을 사용해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두꺼워진 인대나 관절의 골 극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기존의 내시경 치료는 한쪽 구멍만을 통해 협착 부위를 보면서 치료를 할 수 있었던 반면에 척추 내시경 치료법은 두 개의 구멍을 통해 치료하게 되면서 치료 시야가 넓어지고, 안전하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 주변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초정밀 내시경으로 직접 병변 부위를 볼 수 있어, 척추 뒤쪽의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부분 마취로 진행돼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없으며 수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뉴 성민병원 신경외과 이승은 과장은 “평상시 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앉을 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한다면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예방을 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 질환자 10명 중 9명은 수술 없이 약물이나 물리치료, 경막 외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3주 이상 보존 치료를 받아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많은 척추 질환자가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한 걱정, 잘못 얻은 정보 등으로 치료를 미루려고 한다. 척추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될 때까지 더욱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전문의를 찾아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은 척추 전문병원을 2~3군데 이상 방문해 상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같은 증상이라도 의사마다 다른 처방을 내릴 수 있어서다. 또한 최첨단 치료 장비와 시설이 갖춰져 환자에게 필요한 정밀 검사와 수술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GC녹십자지놈,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선정2021.02.10
보행마저 힘든 무릎 퇴행성관절염, 악화되면 인공관절수술 고려해야2021.02.10
얼굴 지방분해주사 선택할 때 확인할 점은?2021.02.10
‘서혜부 탈장수술’ 복강경으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 가능2021.02.09
디지탈옵틱-노블바이오, 반려동물 코로나19 진단 검체키트 상용화 추진2021.02.09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