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캥거루케어, 엄마와의 교감으로 아이에게 안정감 제공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1-18 10: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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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은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친밀감과 유대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말 한마디보다 포옹 한 번이 더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제공해준다. 이러한 효과를 최근에는 출산 과정에 적용을 시켜 ‘캥거루 케어’를 택하는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캥거루 케어는 출산 이후 부모가 의자에 편한 자세로 앉아 가슴의 앞선을 열어 손을 비빈 후 따뜻하게 한 뒤, 기저귀만 착용한 아이의 배꼽~흉골까지 부모의 맨 가슴에 닿도록 세워서 피부가 완전히 밀착되도록 안게 하는 방식이다. 한 손은 아기의 엉덩이, 등을 지지하고 다리를 살짝 구부려 안은 뒤 다른 한 손은 아기의 목과 머리를 지지한다.

신체를 밀접하게 접촉시켜 사랑을 나누게 되면서 아이는 부모의 온기를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에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게 되며,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성장을 하면서 부모와의 애착 형성 과정은 반드시 필요한데 신생아 시기부터 캥거루 케어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애착이 형성이 되면 원활하게 상호작용을 이뤄낼 수 있다.

또한 신생아는 시력이 온전히 발달되지 않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와의 접촉을 통해서 촉각과 후각으로 엄마, 아빠를 지각하며 느낄 수 있다. 즉, 캥거루 케어는 부모와의 유일한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심규민 원장 (사진=GM제일산부인과 제공)

이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엄마의 자궁 속에서 경험한 느낌과 유사하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세상으로 나왔을 때의 낯선 마음, 불안함을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다소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 아이들이 캥커루 케어를 통해서 정서적인 안정감, 신체적인 발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인이 된 바 있다. 물론 이는 이른둥이만이 아닌 모든 신생아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최근 캥커루 케어를 시도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캥거루 케어를 위해서는 이에 앞서 부모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아이를 안으면서 보온 유지를 위해 속싸개로 감싸거나 가운으로 아이의 등을 덮는 것이 좋다. 컨디션이 좋을 때에는 하루 3회, 1회에 40~60분 접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GM제일산부인과 심규민 원장은 “캥거루 케어를 받은 신생아들은 부모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고, 체온이나 심박수 등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등 신체 건강에도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며 “출산 직후에 바로 캥거루 케어를 하는 산부인과도 있으므로 자녀의 임신,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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