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종합] 복지위 "국민들 헌신 덕에 방역 성공"…백신 이상반응 적극 대처 촉구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22:46:24
  • -
  • +
  • 인쇄
정은경 청장, 코로나 초기 의료공백으로 사망한 정유엽군 유가족에게 사과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서 진행된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종합 국감 모습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위드 코로나’에 대비한 백신 이상반응 관련 질의가 여야 할 것 없이 쏟아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2021년도 종합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접종 위험을 감수하고 국가방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국가가 이러한 국민들을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강기윤 의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 인과성 판단과 관련해 의학적 소견도 중요하지만, 애민정신적 소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인과성 인정 범위를 확대해 억울한 사람을 구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의 피해보상위원회는 알려진 이상반응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신규 백신에 대한 새로운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을 검토할 수 있는 ‘안전성위원회’를 의학한림원이나 전문학회하고 독립적·객관적으로 만들어 신고된 자료들을 새롭게 분석해 적용된 범위에 대해서는 소급적용해서 판단하려고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은 국민의 동의와 헌신 덕분에 가능했던 점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분담해야 하며,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의료 인력과 노인 돌봄 종사자, 병원 근무자 등은 직업상 선택의 여지조차 없이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니 산재로 인정돼야 한다면서 정은경 질병청장에게 산재 검토를 촉구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이 부정된 것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했다.

김미애 의원은 정은경 청장에게 국감 첫날부터 요구한 코로나19 백신과 사망·중증자 인과성 관련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하며, 심의기관 중 환자에게 환자 본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는 기관은 질병청이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이 코로나19 백신과 사망·중증 인과성에 대해 의학적 설명을 하려하자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지금 의학적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질병청과 자자체의 판단이 달랐던 내역과 이유를 개인정보를 생략해 제출해 달라”는 것이라며, 김미애 의원의 요구 의도를 정리해 재차 전달했다.

이외에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정부 대응의 미숙함으로 인해 진료 사각지대에 빠져 사망한 정유엽 군 사례를 거론하며, 코로나19 유행에서 드러난 응급의료체계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신 의원은 호흡곤란 증세가 있던 정유엽 군이 구급차 이용 제한, 미흡한 혈압·산소포화도 의등 생체 징후 측정, 중환자실 입실 제한, 일관성·연속성 없었던 영남대병원의 진료, 정유엽 군을 환자가 아닌 연구대상으로 본 의료진, 부실한 의무·의사기록지 관리, 유가족과의 소통 없이 언론에 발표한 정부 태도 등에 대해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참고인으로 참석한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씨에게 사과하며, 코로나19 환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죄를 듣게 된 정성재 씨는 “오늘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들었다. 이 소리 한 번 듣기 힘들었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진상 규명과 함께 다시는 의료 공백이 일어나지 않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소방공무원들, PTSD·우울 증가…코로나19 영향 추정2021.12.06
윤석열 후보 “당선되면 원격의료 실현”…즉각 반발 나선 醫2021.12.06
경동맥 폐쇄 및 협착 환자 연 평균 12.7%↑…흡연 큰 위험 요인2021.12.06
복지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개방형 실험실 11개 기관 선정2021.12.06
코로나19 신규 확진 4325명…오미크론 감염 24명으로 늘어2021.12.06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