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치료 간호사, 환자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07: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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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해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간협 “방문간호사 안전 위협하는 폭력행위 엄단해야”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제주에서 방문 치료를 하던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환자의 가족이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자택을 방문한 간호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귀포시 소재 자택에서 아버지를 치료하기 위해 방문한 한 노인요양센터 간호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흉기에 손 부위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가족들도 함께 있었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미처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간호협회는 일반 형법의 특수 상해가 아닌 의료법상 의료인에 대한 폭행이나 상해 등의 법령을 적용해 가중처벌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간협에 따르면 방문간호사는 업무의 특성상 가정을 방문하면서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성희롱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안전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

간협은 “앞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각종 간호서비스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효율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가 나서 간호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간호 현장에 폭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벌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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