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의과학자 양성 위한 공대 중심의 ‘연구중심병원’ 필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2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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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연구만을 중점으로 하는 의과학자 양성 커리큘럼 필요성 강조
▲김병욱 의원과 신익현 정책관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의과학자 양성 방안으로 미국처럼 공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중심병원 설립이 제안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의과학자 양성 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김병욱 의원은 “기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연구중심병원 1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연구 중심의 의과대학이 없어 의사가 환자 진료와 연구 2가지 모두 다 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연구만을 중점으로 하는 의과학자 양성 커리큘럼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에 대해 “정확한 지적이다”면서 “현재 복지부와 협력해 서울의대 교육과정에 의대 총원 10% 내에서 2년간 기초과학을 연구하고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는 방식의 MD+MS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의과학자 육성을 위해 해당 과정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병욱 의원은 기존 의대 내에서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체계와 별도의 의과학자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신약 개발이나 바이오헬스를 주도하는 미국은 연구 중심의 의대를 별도로 운영하거나 연구 개발에 특화된 공과대학과의 협업, 공과대학 내 의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카이스트나 포스텍처럼 연구 개발에 특화된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연구 중심의 의과학자를 육성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의과학자 양성과 관련해 기존 의대에 의과학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복지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병욱 의원의 제안에 대해서는 “의사 정원 문제와 연결돼 있어 대한의사협회 등 전체적으로 공론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이러한 신익현 정책관의 답변에 대해 “의협 등에서는 진료를 보는 의사가 아닌 연구를 하는 의과학자라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는 내부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도 희망하는 공과대학이 있고,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필요한 만큼, 공대에서도 연구자 중심의 의대를 만들어 신약·바이오헬스를 우리나라가 전세계를 주도하는 주력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보자”라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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