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의 쉰 목소리, 후두암 증상 가능성 높아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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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후두암은 성대가 위치한 성문부(성문암)와 그 위쪽인 성문 상부(성문상부암), 그 아래쪽인 성문하부(성문하부암)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모든 두경부암 가운데 구강암 다음으로 흔하게 생기는 암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훨씬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을 즐겨 하는 사람은 후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흡연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도는 더욱 높아진다. 여기에 음주까지 함께 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후두암은 발병 부위에 따라 그 증상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후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문암의 경우 마치 목감기에 걸린 것처럼 목소리가 쉬고 음성장애가 나타난다. 성대 부위에 암이 자리 잡기 때문에 다른 후두암보다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그만큼 조기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예후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성문상부암과 성문하부암은 암이 성대까지 퍼지고 나서야 쉰 목소리 등 후두암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성문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성문상부암은 음성장애와 별개로 이물감이나 통증, 목멍울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성문하부암은 호흡곤란, 목 멍울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목멍울은 림프절 전이의 증상인데, 이런 림프절 전이가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후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한다. 1기 후두암은 레이저수술이나 방사선치료만 단독으로 진행해도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며 2기 후두암 역시 이러한 치료를 통해 7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초기 후두암은 레이저 수술을 통해 조직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더욱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하정훈 원장 (사진=땡큐서울이비인후과 제공)

그러나 3기 이상부터는 완치율이나 5년 생존율이 낮아지고 생존을 위해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될 수 있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대표원장은 “4~6주 이상 목소리가 쉰 것처럼 변하고 격렬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숨이 차오르며 호흡이 곤란하다면 후두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멍울이 3주 이상 만져지거나 기침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대표적인 후두암의 증상이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평상시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초기 후두암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흡연, 음주를 즐기는 고위험군이라면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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