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재발 잦은 질염, 원인과 해결 방법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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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력이 잘 떨어진다. 급격히 바뀌는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피부나 근육, 자율신경 등 여러 기관에서 과다한 에너지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 이로 인해 여성들의 경우 특히 질염이 재발하기 쉽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하는 질염은 질 내부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평소 질 내 환경은 pH4.5 정도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질 이완증이 생긴 경우 외부에서 세균이 쉽게 침투해 발생한다.

특히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원인균 접촉 외에도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 소음순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소음순은 임신이나 출산 등이나 노화로 인해 크기가 커지고 비대해질 수 있으며, 다리를 꼬는 습관,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으로도 커지고 비대칭이 되는 등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소음순이 커지거나 비대칭한 경우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 남아 있게 되고,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게다가 소음순이 크면 속옷에 분비물이 자주 묻고, 속옷이나 생리대 등과 마찰이 잦아져 따갑고 붓는 증상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우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로 인해 발생하는 칸디다성 질염이나 기생충의 일종인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자주 발생하며, 염증성 상피세포가 심하게 떨어져 나오면서 고름 같은 냉이 많이 나오는 염증성 질염에 걸리기도 쉽다.
 

▲장은경 원장 (사진=플로체여성의원 제공)

또한 폐경 이후의 여성들에게서는 위축성 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위축성 질염은 폐경 이후 질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면서 질 이완증이 생겨 쉽게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질 점막이 얇아지고, 점액의 방어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문제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질염이 생기면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쉽게 되고, 골반염과 같은 다른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질염 재발이 잦다면 골반 근육의 탄력 약화 정도와 질의 노화 상태, 질 건조증 여부, 소음순 비대증이나 비대칭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질 케어 치료와 여성성형을 고려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질 성형은 원인에 따라 질 수축 기능을 강화하면서 질 내부 탄력을 보강하는 질 타이트닝 치료나 소음순 비대증과 비대칭을 치료하는 소음순 성형 등을 통해 진행된다. 다만 산부인과를 선택할 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신중한 상담을 받고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로체여성의원 장은경 대표원장은 “여성의 질염은 대부분 재발율이 높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염이 의심될 때는 신뢰도 높은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재발과 합병증 방지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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