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디톡스’ 다이어트 식품…무분별 광고 여전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07: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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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비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거나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는 부당한 광고에 해당한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OOO님 몸무게 7kg 감량” “OOO님 체지방 5.3kg 감량”


수 만명의 팔로워와 소통하는 인플루언서 A씨. 그는 OOOO 다이어트 챌린지에 도전한 참여자의 3개월 후 실제 사례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체험 후기를 공개하며 체지방량과 체지방율을 줄이고, 골격근량은 증가한 사례의 전·후 비교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B씨는 자신을 다이어터임을 밝히며 새싹효소를 홍보하고 있다. 그는 세포의 활성화로 면역력이 증가하고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해독 디톡스’에 효과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수족냉증에도 좋으며, 기초대사를 도와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해주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C씨는 부기를 없애는 식품을 섭취 후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눈 성형수술 후 이 제품을 먹은 후 3일차부터 일주일, 그리고 한 달 째 눈의 부기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C씨는 “성형 수술이나 시술 후 힘드신 분, 그리고 가벼운 하루를 원하는 분,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거우신 분”에게 추천했다.

인플루언서 D씨는 “아침마다 느끼는 무거움과 붓기, OOO로 해결”이라고 광고, 실제로 해당 업체의 공식 계정에는 “독소 배출, 성형이나 출산 후 관리가 필요하신 분” 이 같이 홍보하며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E씨는 OOO이라는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식전 혹은 식후 OOO 한 알을 복용, 자신의 몸무게가 1년 전 보다 5kg 가량이 감량됐다고 말하며 수 차례 공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제품의 식품 유형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된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하는 홍보 문구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단어 앞에 해시태그(#)를 붙여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광고성 글로 유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이 변비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거나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광고는 부당한 광고에 해당한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인플루언서와 유통전문판매업체들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SNS를 통해 이 같은 부당 광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되어 있는 사진, 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이를 활용해 광고하면 누구든지 형사 처벌 대상에 오른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거짓·과장 광고 등 부당 광고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피해도 비례하고 있다. 이는 소비가 기만 행위에 해당한다. SNS로 소통하는 소비자들을 타겟 삼아 제품 판매를 유도하는 업체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모니터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짚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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