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일으키는 테니스‧골프엘보, 초기 치료 중요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8:27:20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이로 인한 질환을 앓는 이들도 늘고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불리는 상과염이 대표적이다. 상과염은 팔꿈치에서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서 동통, 국소 압통 등이 생기는 증후군이다. 손목과 손가락 사용시 작용하는 근육 및 뼈를 지탱하는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겨 팔꿈치 통증을 일으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상과염 진료 인원은 약 71만7000명으로, 2011년보다 약 1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5.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팔꿈치 부위에서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손목 관절의 폄 근육과 굽힘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해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발생 부위에 따라 외측과 내측 상과염으로 구분한다. 통증 부위가 팔꿈치 바깥쪽이라면 외측상과염, 안쪽이라면 내측상과염으로 진단한다. 폄근육에 문제가 발생해 발생하는 외측상과염은 주로 테니스 선수나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에게 빈번해 테니스엘보라고 부르며, 굽힘 근육의 문제인 내측상과염은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빈번해 골프엘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해당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상과염이 발병할 수 있으며, 손과 손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이 잦은 이들에게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평소 키보드 작업이 많은 직장인이나 육아, 가사 부담이 큰 경우, 직업적으로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발병하기 쉽다.

주로 팔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 위관절융기(상과)에서 통증이 시작해 서서히 아래까지 그 범위가 넓어져 발병 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급성 발생 시에는 정확한 손상 병력을 밝힐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이 심해지면 세수, 식사 등의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수 있으며,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어 통증 발생 시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류성화 원장 (사진=청라국제병원 제공)


상과염 진단은 X-ray 검사를 통해 상과부에 뼈겉질이 굳어 있거나 석회화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힘줄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건초염의 일차적 진단을 하는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 발견 시에는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을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장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힘줄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는 MRI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류성화 원장은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연습 등으로 인해 팔꿈치에서 통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등은 초기 보존적 치료와 충분한 휴식만으로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체외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없다면 병변 부위를 절개하는 수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등을 진행할 수 있어, 초기 증상 발현시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운동 후 무릎이 시큰시큰…원인은 ‘슬개골연골연화증’2021.12.01
겨울철 ‘발목 염좌’ 방치하면 발목불안정증후군 위험 높인다2021.12.01
중앙대병원 박용범 교수, 운동계줄기세포재생의학회 최우수 논문학술상 수상2021.12.01
노년층에 치명적인 겨울철 낙상 사고…예방과 빠른 대처가 중요2021.11.30
‘현대인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원인과 치료법2021.11.30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