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수술법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8: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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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6만명이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무지외반증은 인대나 힘줄이 손상된 것이 아닌 뼈 자체가 변형된 것이다. 따라서 교과서적으로 치료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수술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통증의 정도 그리고 회복기간이 얼마나 소요되느냐다. 이에 대해 서울 바른사랑병원 족부전담팀 배의정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교정법에 따라 수술 예후에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학계에 무지외반증이 처음 보고된 뒤로 벌써 20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120가지가 넘는 교정법이 제안됐다. 1세대로 분류되며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방법은 쉐브론, 스카프 교정이다. 피부를 4~5cm 내외로 절개를 시행한 뒤 돌출된 뼈를 깎는 절골을 통해 내측으로 당기거나 자체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1세대 교정은 광범위 피부 절개, 절골 의존도가 높아 수술 후 통증 부담이 크고, 회복까지 6~8주가량 소요됐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SERI, MICA, MIS와 같은 최소 침습 교정술이다.

피부에 mm 단위 절개창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통증이나 흉터 부담 완화에 효과는 좋다. 그러나 정확한 교정을 위한 절골범위 내 접근과 절골 시행의 제한으로 재발, 강직, 불유합 등의 합병증 문제가 높았다. 때문에 적용 범위가 중등도 환자로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1세대 교정이 보편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피부를 수평,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경유하는 경피적 교정술과 수술 전 정확한 3차원 절골 범위 구현 시스템 적용과 치과에서 활용되는 미세 절삭기를 적용해 무지외반증 수술의 통증, 회복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배의정 원장팀에서 밝힌 지난 5년간 경피적 무지외반증 교정수술 환자의 장기추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은 모두 발 부분마취로 진행됐고 평균 수술시간은 20분 내외였다. 또한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에서 중증의 7.1점 환자가 1.9점으로 3배 이상의 통증경감 효과와 적응증에 제한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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