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지면 악화되기 쉬운 전립선비대증…합병증 위험도 높아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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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날씨도 10도 이상의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낮에도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일교차가 심해질수록 악화되기 쉬운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중·장년층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 증상을 일으키는 비뇨기 질환이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라 알려지며 대표적인 중년 남성들의 질환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비교적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은 외부 기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세포 및 주변 근육들이 수축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전립선 사이를 통과하는 요도가 압박되면서 유독 가을 환절기나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는 20g 내외로 구멍이 중앙에 나 있다. 이곳을 통해 요도가 통과하는 구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에는 크기가 200g 이상까지 커질 수 있으며 요도를 점점 자극하고 누르면서 각종 소변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는 빈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약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뜸을 들여야 소변이 조금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듯한 잔뇨감, 소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마려운 요절박, 소변이 마려워 자다가 깨는 야간빈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정도로 중한 증상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전립선의 크기가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허리 통증을 비롯한 급성요폐나 방광결석, 신부전증, 요로감염, 혈뇨, 신우염, 방광염 등의 합병증도 동반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밀 검사를 받는다면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직장수지 검사, 소변검사, PSA 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 및 잔뇨량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선 요역동학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전립선비대증 치료 초기에는 대기요법 또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으로 커져있는 전립선을 줄일 수는 없으며 발기부전, 성욕 감퇴, 안면 부종,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의 위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은 튜브, 홀렙으로 진행될 있으며, 유로리프트 시술 방법이 적용되기도 한다. 튜브 수술은 특수 루프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출혈의 양이 적으며, 지혈이 우수한 편이다. 전립선비대증 조직을 통째로 제거해 빠른 시일 내에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요실금 및 역행성 사정 부작용을 줄인다.

홀렙 수술은 개복 수술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하여 몸 밖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진행된다.

유로리프트는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이 아닌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간단하게 묶어 고정함으로써 전립선을 넓혀주는 수술법이다.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나 70g 이상의 비대한 전립선비대증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구체적인 진단 후 증상단계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 이상일 때는 의료진과 상담 후에 적합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로리프트과 같은 비수술은 의료진의 실력이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 주위에서는 수많은 미세혈관과 신경, 환자마다 다른 전립선 모양, 대칭, 요도 길이 등으로 인해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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