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기 여성 유병률 높은 자궁근종…하이푸 시술 등 치료법 제대로 알아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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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자궁근종. 양성종양이지만 가임기 여성은 불임과 유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생리통과 구분되는 자각증상이 없어 대부분 건강검진 시 우연히 혹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결혼 또는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궁 검사와 관리가 필수.

아직까지 자궁근종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호르몬, 가족력, 불규칙한 식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고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질 출혈, 과도한 생리통과 출혈, 빈혈, 골반통, 요통 등이 주요 증상이지만 환자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나이에 비례해 증상 정도도 심해지는 편이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곧바로 검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 장막 또는 바깥으로 자라는 장막 하 근종, 자궁 근육층에 생긴 근층 내 근종, 자궁 내막을 압박하는 점막 하 근종으로 나뉜다. 발생 비율은 근층 내 근종이 가장 많고 점막 하 근종이 15% 정도로 적은 편이다.

임신과 관련해서는 근종의 크기와 위치가 중요하다. 장막 하 근종, 근층 내 근종 등 자궁의 크기가 작고 자궁내막에 발생하지 않는다면 임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점막 하 근종처럼 자궁내막에 위치하거나 크기가 커져 내막을 압박한다면 난임 및 불임의 원인이 된다. 유산이나 자궁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임신 전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박주영 원장 (사진=리젤영광의원 제공)


자궁근종 치료는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고주파 용해술, 복강경 절제술, 전 자궁절제술 등이 있다. 출산을 고려하고 있다면 하이푸 시술이 적합하다. 하이푸는 초음파 열에너지를 근종 병변에 집속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 정상조직을 보존할 수 있어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 또 칼이나 바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절개나 전신 마취가 필요 없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하이푸 시술은 시술받는 자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엎드린 자세와 바로 누워서 받는 시술이다. 엎드린 자세로 받는 하이푸 시술은 복부를 물에 담가 초음파를 투과시키는 방식이다. 자궁이 신경이 밀집한 척추와 멀어진다는 점에서 안정적이지만 호흡 장애, 복통, 저체온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반대로 누워서 받는 시술은 알피우스(ALPIUS)900이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하는데 물이 복부에 직접 닿지 않아 쾌적하고 통증이 적어 마취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 리젤영광의원 박주영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은 악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드물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추적 관찰만 해도 된다. 다만 가임기 여성이나 통증, 빈혈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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