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다 늑골골절? 빠른 치료가 해답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1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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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국민운동으로 골프가 유행하면서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보통 골프와 관련된 부상은 라운드 시의 심한 충격이나 사고에 의해 발생하기보다는 지나친 사용과 잘못된 스윙에 의해 조직에 충격이 쌓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늑골 피로골절. 일반인들에게는 갈비뼈 골절로 더 익숙한 질환이다. 골프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늑골 골절은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큰 충격이 가해지는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부상이다. 골밀도가 약해진 노령층의 경우 기침을 크게 했다가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주로 갑작스러운 충격이 한 번에 가해져서 부상을 입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피로골절의 경우 양상이 다소 다르다.

늑골 피로골절이 발생하는 것은 약하지만 지속적인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골프와 같은 운동에 몸이 이미 익숙해져 있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 상태가 아닐 때에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서 갈비뼈에 회전력이 가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자주 쓰는 손의 반대 방향 늑골에 피로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 권용신 원장 (사진=올바로병원 제공)

개인이 자각할 수 있는 늑골 피로골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옆구리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1~12번 늑골뼈 중 중앙 부위에 있는 3~7번째까지가 주로 골절되는 범위에 해당한다. 골절상은 움직임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면 회복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늑골은 호흡에 따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 평소와 같지 않은 옆구리 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다.

늑골의 골절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기 전,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복대나 압박붕대로 가슴을 압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늑간 신경 차단술을 시행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늑골 사이에 있는 늑간 신경에 마취제를 주사해 통증과 불편함을 줄이는 시술이다.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올바로병원 권용신 원장은 “피로골절은 균열이 서서히 커지는 특성상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벼운 근육통 등으로 여기고 골프 스윙과 같이 무리가 가는 동작을 반복했다가 늑골골절이 심각해지기도 한다. 반복적인 회전력이 가해질 경우 균열이 간 부위가 유합되지 않아 통증이 오랜 기간 이어질 수 있으며, 합병증이 발생해 문제를 키울 수 있다. 따라서 통증으로 의한 부상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처치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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