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강의 적’ 갱년기, 주요 증상과 예방법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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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의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저하와 함께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남성 갱년기는 중년 이후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이다. 40대 남성 사망률은 여성의 30배 이상이다. 평균 연령도 남성이 여성보다 7년가량이나 짧아 주의가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변화를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변화를 느껴도 증상의 원인을 스트레스나 나이에 따른 당연한 변화로 여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남성 노화를 촉진시키고 신체 저항력을 떨어뜨리기에 중년 이후 남성 건강관리를 위해서라도 증상 및 발생 원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50대 전후부터 발생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병 빈도가 늘어나 60세 이후 30%가량이 겪는다. 발기력 감소 및 성욕 저하뿐만 아니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등의 증세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근력이 저하되고 체지방이 늘어나며 뼈도 약해질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연령 증가에 따른 뇌, 고환의 노화 현상으로 인한 남성호르몬 감소,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 고혈압, 당뇨병, 간 질환 등의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만큼 철저한 진단 검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성장호르몬, 남성호르몬, 렙틴과 인슐린 호르몬, 부신 스트레스 호르몬 검사 등이 필요하며, 전립선 검사, 면역 및 대사 검사도 진행될 수 있다. 혈액 및 소변검사를 통해서는 대사증후군 및 비뇨기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중년 남성은 전립선 질환 발병률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성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빈뇨, 야간뇨 등 배뇨장애가 따라온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생기는 등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배뇨 근육이 수축되면서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3대 전립선 질환으로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이 있으며 이를 구별하고 정확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제공)

전립선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병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이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인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전립선이 커진다. 이는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 환자도 연간 25만명에 달한다.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도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전립선으로 퍼지면서 나타나거나 성병으로 인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은 “전립선암은 남성암 발병률 1위로 위암과 폐암, 대장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다. 이는 연령, 가족력, 식습관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전립선 특이항원(PSA)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으며, PSA수치가 3~4ng(나노그램) 이상이면 전립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 갱년기와 발병률이 높은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생기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무기질이 많은 음식이나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뿐만 아니라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적절한 운동과 성생활을 해야 한다. 주위 사람들과 자기 생활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자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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