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오는 공포 난소암, 증상과 예방법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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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전체 여성암의 약 20%를 차지하는 난소암은 병기(病期)가 높아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혹, 증상이 있더라도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 질 출혈 등 여성이라면 월경 전후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기에 이를 ‘암’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궁의 뒤쪽, 난관의 아랫부분에 좌우로 하나씩 위치하고 있는 난소는 여성 연령과 생애주기에 맞추어 여성호르몬을 생성하고 월경과 임신에 영향을 주는 신체 기관이다. 여기에 약성종양이 발생한 것이 바로 ‘난소암’ 인데, 복강 깊숙한 안쪽에 위치하기도 하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보니 발견이 다소 어렵다.

난소암의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위험군 구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평균나이 보다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 출산 경험 無 ▲평균주기 보다 빠른 배란 ▲직계가족 중 난소암 병력有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배란 주기 또한 길어져 젊은 연령대의 난소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악성종양의 발생 위치나 조직에 따라 난소암은 크게 상피세포암, 생식세포종양, 성삭기질종양으로 나누고 이 중에서도 난소 표면 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세포암이 약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병기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1~4기로 나눠 구분하며, 1기는 난소에만 종양이 국한된 경우이고 2기는 자궁, 나팔관, 골반 등 주변으로 종양이 전이된 상태이다. 3기에 접어들면 암세포는 이미 자궁 주변의 간, 대장 등 기관까지 번지고 환자 또한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자각하게 된다. 암세포가 뇌, 폐 등으로 전이됐다면 4기로 구분한다.
 

▲ 오혜영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다행히 난소암을 1기에 발견한다면 치료 예후가 좋고 재발 확률도 훨씬 낮아진다. 1기 이내 진단 및 치료시 생존율은 약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3기 이후라면 사실상 완치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제법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미리 난소암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오혜영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난소암 검진에는 골반 진찰, 초음파, MRI, 혈액 검사 등이 있으며 난소를 비롯한 자궁 부속기관의 종양 여부와 혹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확인한다”면서 “가령 본인이 난소암 고위험군에 속해있다면 조속히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아울러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최소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시행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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