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품은 롯데…‘편의점 3강’ 구도 굳힌다

남연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0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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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508만주 인수
▲ 한국미니스톱 로고 (사진=한국미니스톱 제공)

 

[메디컬투데이=남연희 기자]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을 품으며 영역을 한 보 더 넓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인 508만 주를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총 인수 가격은 3134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에 달하는 규모다. 다음달 28일 주식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이 그 목적이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한국미니스톱의 2천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니스톱 본입찰에는 롯데그룹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이마트24, 앵커프라이빗에쿼티(PE)-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의 인수가격으로 예상 매각가 2000억원 수준을 상회하는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은 2018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 입찰에는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했다.

일본 미니스톱의 모회사인 일본 이온그룹은 1990년 대상과 미니스톱 한국법인을 세우며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9년 대상이 지분을 모두 정리하며 일본 미니스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업계 TOP2와의 격차를 한 보 좁힐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세븐일레븐(1만1173개)과 한국미니스톱(2620개)을 합치면 점포 수는 1만3793개에 이른다. 1만5000개를 웃도는 GS25, CU와 2000개 안팎으로 좁혀지게 된다.

5800여개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24와도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몸집이 한층 더 육중해지면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편의점 시장의 판도 변화가 ‘3강 체제’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말 결산법인인 한국미니스톱은 2018년 매출 1조 1637억원에서 지난해 1조 795억원으로 감소했다. 2년 사이에 7.2%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7억원에서 138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 2년 째 적자 진통을 겪고 있다.

적자를 기록한 것은 감사보고서가 제출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롯데지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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