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 자궁선근증 시술 전 확인사항은?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30 17: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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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중년 여성의 25% 이상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자궁질환인 자궁선근증. 자궁 근육층에 침투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으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비슷한듯 하나 다른 질환이다.

왜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는지 아직 확실한 원인으로 보고된 바는 없으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호르몬 요인 등이 어느 정도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자궁질환들처럼 발병 초기 특이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이를 알 길이 없다. 특별히 살이 찐 것도 아닌데 아랫배가 마치 임신한 것처럼 불러오거나 뱃속에 혹이 느껴진다면, 혹은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양이 부쩍 증가했다면 자궁선근증일 가능이 높다.

자궁선근증은 병변 자체가 비증식한 자궁내막이다 보니 사실 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과의 구분이 어려운 편이다. 그래서 자궁선근증 병변만 구별해 제거하는 것이 제법 까다로운데, 그런 이유로 과거에는 이를 치료하고자 개복 후 자궁 자체를 적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와 같은 방법이 질환의 근원을 제거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환자에게 수반되는 신체적 부담이 크고 상실감, 우울감 등 심리적인 문제도 동반하다 보니 이를 이유로 치료가 필요함에도 망설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 차재호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그래서 최근에는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시술이 수술의 대안으로 떠올렸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 근육을 파고든 자궁선근증 내막에 초음파 에너지를 집중 조사해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전신마취 후 절개하는 등 수술 과정 일체가 필요하지 않고 시술 및 회복이 대부분 하루 내 진행될 만큼 긴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술하지 않아도 자궁선근증 치료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자궁 및 가임력을 유지하기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출산을 준비 중인 여성들이 부담을 낮추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병변에 직접 전달하는 만큼 내부 화상 및 신경 손상 등 또한 필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집도의의 경험이나 장비를 다루는 능숙함의 정도가 시술의 결과를 좌우하며 병변의 크기나 진행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하이푸 시술 적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분명 있으니 시술 전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정밀검진을 선행해 시술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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