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속 울렁거림과 불면증·어지럼증, 뇌혈류 장애 의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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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보통 55세 전후로 찾아오는 갱년기는 대부분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뇌압 상승과 뇌혈류 장애 증상과 너무 유사하다.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실명, 청력상실이라는 위험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대표적인 뇌혈류 장애 및 갱년기 증상은 매우 유사하다. 두통 속 울렁거림, 상반신과 머리에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고 얼굴에 안면홍조를 경험하며, 자주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면서 불면증을 겪는다. 뿐만 아니라 잠들기도 어렵고, 잠들었다가도 자다 깨기를 반복하는 수면장애, 잠귀가 밝다고 생각하는 램수면인 불면증도 흔하게 발생한다.

이에 대해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통합치의학 전문의)은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혈류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하게 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수면장애,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압 상승에 의한 뇌혈류 장애를 갱년기 증상으로 오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병원을 찾는 사례 너무 많다. 뇌혈류가 나빠지면 뇌 산소 부족으로 이어져서 기억력이 떨어져서 이러다가 치매 걸리면 어쩌나하는 불안감 때문에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 후,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급증한다”고 설명했다.

뇌압 상승,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뇌혈류 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몸에서 머리로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인 목혈관이 눌리기 때문이다. 목 주변의 근육 긴장에 따라 내경정맥, 내경동맥이 눌리면서 협착이 되면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거나 원활하지 못하고, 산소 공급도 줄어들면서 뇌압이 상승하는 것이다.
 

▲ 류지헌 원장 (사진=루이빈치과 제공)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도 이에 있다. 뇌압의 상승으로 어지럽고 지끈지끈해지는 것이다. 이 증상이 오랜 시간 이어지면 뇌신경계의 교란이 발생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교감신경이 항진하게 돼 수면장애 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이때 수면장애가 찾아오면서 통증 강도가 전에 없이 심하게 느껴지고 뒷골이 당기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급격히 뿌옇게 보이게 된다.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치료는 갱년기 증상에 집중하는 것보다 뇌압 상승 정상화, 뇌혈류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에 증상 유발의 원인인 목 혈관 협착을 해소해야 하는데, 이는 ‘신경차단술’을 적용해 치료해볼 수 있다. 1회 10여분 내외로 이루어지는 시술 요법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지점을 고성능 신경탐색기를 이용해서 찾아서 타깃 차단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신경이 차단되면서 눌린 근육과 혈관 등의 협착이 완화되면서 자연스레 혈액순환도 원활해지며 통증도 개선되는 것이다.

신경차단술은 절개 없는 비수술 방식으로, 국소마취 하고 입 안에서만 치료가 진행된다. 감염, 염증 우려가 없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으며, 멍이나 부기 등도 적어 당일 식사와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10대 청소년부터 뇌동맥류, 뇌출혈, 뇌경색 진단을 받은 중장년층까지 시술할 수 있다.

류지헌 원장은 “뇌압 상승과 뇌혈류 장애는 갱년기 증상과 유사하다. 하지만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은 한번 쇼크가 오면 우리 몸에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중장년층 중에서 관련 증상과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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