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밤마다 ‘드르륵 드르륵…수면 중 ’이갈이‘ 만성 두통 일으켜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8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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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사람은 잠을 자는 행동을 통해 하루 동안 쌓인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날을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사람은 잠을 잘 자야 신체와 정신 모두가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면증, 코골이, 이갈이 등 수면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면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6년 49만4000명에서 2019년 63만7000명으로 28.7%가 증가했다. 이 중 이갈이의 경우 수면 중 나도 모르게 이를 갈거나 악물게 되기 때문에 제어를 하기가 힘들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 등의 이유로 늘어나고 있는 수면 중 이갈이의 교합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이를 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치아 마모를 가속화한다. 이갈이 소음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도 문제다.

그렇다면 수면 중 이갈이는 어떻게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나 관자놀이에 통증이 있거나 편두통이 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갈이 자체가 긴장성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박한성 원장 (사진=가나가와치과 제공)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이를 가는 힘은 생각보다 쎄서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상당히 크다. 또한 주변 근육 긴장으로 두통이 생기기 때문에 이유 없이 머리 통증이 자주 나타나면 이갈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갈이 증상이 있다면 ‘이갈이 검사’ 등과 같은 정확한 진단 아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에는 간단히 이를 악물 때 활성화되는 저작근 축소 또는 마비시켜주는 보톡스 요법에서부터,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를 끼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중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치료법인 스플린트의 경우 턱관절로 바로 전달되는 교합력(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는 힘)의 하중을 적절이 분산해 이를 잘 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면 중 이갈이 치료는 정확한 원인 아래 이뤄져야 하므로 반드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병원에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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