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하이푸시술, 어떤 원리일까?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1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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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과거에는 자궁근종과 같은 질병이 발견되면 대부분 수술로써 이를 치료했다. 더욱이 자궁적출 수술의 경우 근종뿐만 아니라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이후에는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고 영구 불임 상태가 된다. 자궁을 제거한다고 해서 생명에 지장을 미치지는 않지만 조기폐경, 골다공증, 우울증, 무기력함, 만성요통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을 동반하며 특히 미혼 및 가임기 여성의 경우 추후 임신을 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이 뒤따른다. 이렇듯 자궁적출 수술은 여성에게 있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궁근종에는 수술밖엔 방법이 없는 걸까. 근종의 상태에 따라 자궁적출, 복강경과 같은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며 병면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이 대안으로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HIFU) 시술이란,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자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치료법이다. 체외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자궁 내 전달해 근종을 축소, 괴사 시키는 원리이다. 근종에 도달한 초음파 에너지는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약 65~80도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이 병변을 태우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산 글로리여성의원 차재호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마취, 절개 등 과정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시술이기에 수술 후 출혈, 흉터, 통증, 감염 등의 부작용의 걱정과 더불어 약 1시간 이내의 짧은 시간 동안 시술이 진행돼 시간 부담 또한 덜 수 있다. 회복에도 긴 시간이 필요치 않고 시술 다음날 대부분의 일상생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재호 원장 (사진=글로리여성의원 제공)

이어 “자궁근종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이푸 시술이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만약 환자가 임신을 했거나 생식기 부위에 악성으로 의심되는 종양이 있다면, 혹은 전신질환 보유자이거나 근종의 크기가 10cm 이상으로 큰 편이라면 하이푸 시술만으론 치료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푸 자궁근종 시술은 근종의 크기, 위치, 개수, 환자의 연령 등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방법이다. 만약 하이푸 시술을 고려한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먼저 심도 깊은 상담을 나누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진의 시술 경력, 노하우 등도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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