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 4년간 2배 ↑…“범죄 노출 저연령화 우려”

이재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6: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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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불법촬영 범죄 피해자와 가해자 중 미성년자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성폭력범죄 유형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성폭력범죄 중 카메라등이용촬영(이하 ‘불법촬영’) 범죄자 중 18세 이하 소년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불법촬영 피해자 중에서도 15세 이하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체 불법촬영 범죄자는 2016년 4499명에서 2019년 5556명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 515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18세 이하 소년 범죄자 비율은 2016년 13.4%에서 2019년 16.6%로 증가했고, 2020년 13.8%로 다시 감소했다.

불법촬영 범죄 피해자에서도 15세 이하의 저연령대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피해자 중 15세 이하 피해자 비율은 2016년 4.2%에서 2019년 5.1%로 증가했고, 성별로 보면 남성은 같은 기간 5.7%에서 7.8%로, 여성은 4.2%에서 4.9%로 증가했다. 다만, 2020년에는 남녀 모두에서 15세 이하 비율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학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 건수 역시 2016년 86건, 2017년 115건, 2018년 173건, 2019년 175건으로 4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학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 건수는 총 659건에 달한다.

권인숙 의원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불법촬영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는 자칫 단순한 놀이문화로 가볍게 여겨질 우려가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와 성평등 교육과 더불어 학교 내 자치기구에서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인식과 문화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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