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의심 증상 계속 보인다면 검사 받아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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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한다. ‘동안’이라는 키워드가 늘 떠오르는 이유도 그 때문인데, 요즘에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을 단순히 외관상 보이는 젊음뿐 아니라 뇌까지 젊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깜빡 기억을 잊는 증상들을 보이는 경우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에 치매 검사를 원하는 이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과거만 하더라도 치매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중 하나로 나이든 이들에게만 국한돼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20~30대 청년층에게서도 발병되는 경우도 많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의 손상이 가해져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로, 이전처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말이다.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반대로 치매라고 해서 무조건 기억력 저하 증상이 먼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치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알츠하이머부터 혈관성(뇌졸중, 뇌경색, 뇌출혈), 전두측두치매, 루이소체치매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원인에 따라 먼저 발생하는 증상도 제각기 다르다. 증상 역시 기억력 저하를 포함해 성격 변화, 수면장애, 우울증 및 무기력증, 공간감각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즉, 기억력이 먼저 떨어져야만 치매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진재현 과장 (사진=부천우리병원 제공)

하지만 내가 혹은 내 배우자, 동거인, 부모나 친척 등이 이전과 달리 성격 변화를 보이거나 잘 하던 행동(자주 다니던 길 찾기, 휴대폰 사용하기, 리모컨 사용하기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치매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에 치매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치매 검사는 크게 뇌영상검사, 피검사, 신경심리검사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뇌영상검사는 CT, MRI 등을 통해 혈관성질환(뇌경색, 뇌출혈)의 유무를 확인하고 기억력 저장장소의 모양을 확인해 치매의 진행 정도를 평가한다. 피검사는 뇌에 인지를 줄 수 있는 당뇨나 갑상선, 콩팥질환, 간질환, 빈혈, 혈액질환 등의 유무를 검사한다. 신경심리검사는 검사실에 따라 검사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나, 신경과에서는 보통 기억력, 전두엽 기능, 시공간감각 기능, 집중력, 언어능력으로 뇌를 총 5개 영역으로 나누어 검사한 후 각 항목을 같은 연령, 성별군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위치에 속해 있는지 평가한다.

부천우리병원 진재현 과장(신경과 전문의)은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체력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군에 속하는 만큼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며 “건망증 정도가 심해지거나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을 여럿 보일 경우 보건소 혹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치매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으며,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는 증상인지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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