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환자 상태 확인 후 단계별 치료법 적용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6:02:38
  • -
  • +
  • 인쇄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직장인 A씨는 매일같이 과자와 단 음료를 입에 달고 산다. 회사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탕비실에 있는 간식들을 일하면서 먹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이제는 회사가 아닌 집에서조차 옆에 간식거리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다.

이렇게 단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다 보니 충치가 생기고 말았다. 더욱 문제는 초기에 충치가 생겨난 줄도 모르고 방치한 채 평소 먹던 간식들을 그대로 먹게 되면서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진 것이다.

달콤한 음식은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치아 건강에는 독이다. 초콜릿이나 사탕, 음료와 같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간식거리는 당도가 높고 치아에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충치를 유발한다.

치아 우식증이라도 불리는 충치는 구강 내에서 세균이 당분을 먹고 배설하는 산 성분에 의해 치아가 녹아 손상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조금만 치아 관리에 소홀해도 쉽게 발병될 수 있는 치과 질환인 만큼 연령과 상관없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충치로 인해 치아 손상이 이뤄진 경우라면 빠르게 치과를 방문해 치료해주어야 간단한 충치 치료로 끝낼 수 있다. 충치 치료는 보통 치아 손상 범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제일 바깥쪽 법랑질에 충치가 생긴 1단계나 내부 상아질로 충치가 퍼진 2단계까지는 충치를 때우고 그 자리를 충전재로 메우는 간단한 작업으로도 충분히 충치를 치료할 수 있다.
 

▲ 이찬희 원장 (사진=데일리치과 제공)

3단계로 넘어가 신경(치수)까지 충치가 퍼진 상태에는 음식을 씹지 않아도 극심한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치아 손상도가 심각해 치료가 쉽지 않다. 치아 뿌리까지 충치가 침투한 4단계는 충치가 잇몸뼈까지 파고들어 잇몸이 붓거나 턱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단계로 치료가 늦어지면 더 이상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어 치아를 발치한 후 브릿지나 임플란트 등의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

성남 데일리치과 이찬희 대표원장은 “충치가 신경까지 파고든 3단계부터는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치아 뿌리 속 손상된 신경을 제거해 내부를 소독하고 대체 물질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며 “치료 후에는 치아가 약해진 상태이고 추후에 깨질 우려가 높아 크라운을 씌워 파손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최후의 치료법인 만큼 세심한 기술과 경험을 요한다”며 “환자마다 다른 신경조직 위치, 모양, 치아의 위치, 뿌리 개수 등을 파악한 후 치료받아야 자연치아 살리기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치아 투명교정 선택 전 알아야 할 사항은?2021.12.01
고난이도 무치악 임플란트, 정확도 높이려면?2021.12.01
골유착 강도 높여 치료 기간 단축 가능한 UV 임플란트란2021.12.01
고난이도 사랑니 발치, 고려할 것은?2021.12.01
임플란트 치과 치료, 식립 후 관리도 신경 써야2021.12.01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