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비타민 B12의 신경퇴행 억제 효과 확인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1 15: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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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재창출 통해 난치성 신경퇴행질환의 신규 치료 전략 발굴 기대
▲ (좌측부터) 권영휘 연구원, 김형준 책임연구원, 전유미 연구원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한국뇌연구원은 김형준 박사 연구팀과 순천향대학교 김기영 교수 등이 참여한 국내 연구팀이 ‘비타민 B12가 치매와 루게릭병 발병의 주요 원인 단백질인 TDP-43 신경 독성을 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경세포 내 TDP-43의 비정상적 응집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 이미 밝혀져 있다. TDP-43의 비정상적 응집이 관찰되는 대표적 질병은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루게릭 병)으로 FDA의 승인받은 약물은 릴루졸(Riluzole)과 에다라본(Edaravone) 2가지이다.

두 약물은 기대 수명을 단 몇 개월 연장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초기 단계에서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그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 비타민 B12 유사체가 초기 ALS환자의 질병 진행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으나, 그 작동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타민 B12를 처리하면 신경세포에서 TDP-43의 비정상적 응집 현상에 의한 신경독성과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감소하는 것을 증명했다. 또, 초파리 모델에서도 TDP-43에 의한 운동능력 및 수명 감소 효과를 비타민 B12 공급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음을 보였다.

교신저자인 김형준 박사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이미 안정성이 증명된 약물들이 난치성 신경 질환의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며 이러한 약물 재창출 전략 기반으로 치매와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항산화)‘에 1월 20일자로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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