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많은 자궁근종, 유형에 따른 증상과 치료 방법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13: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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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자궁근종은 성인 여성이라면 연령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양성종양이다.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있어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오해하기 쉽다. 또한 무증상 환자가 약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상태가 악화될 때까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혼 여성은 월경과다 및 월경통 증상이 있어도 산부인과 검진을 받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사 결과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 중 약 73%가 가임 기간 중 월경과다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월경에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이 외에 흔한 자궁근종 증상으로는 월경 기간의 증가, 허리 통증, 변비,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자궁근종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궁근종 유형과 그에 따른 증상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자궁 근육층 중간 부위에서 발생하는 근층 내 근종이다. 증상으로는 자궁을 크게 만들고 내막을 확장시켜 생리량이 증가하거나 덩어리 혈이 나올 수 있다. 두 번째는 근층 내 근종 다음으로 많이 생기는 장막 하 근종이다. 자궁을 감싸는 부분 바로 아래에 생기며 처음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근종이 커질수록 하복부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고, 요통, 변비, 빈뇨/급뇨, 요실금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자궁 안쪽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점막 하 근종이다. 근종의 크기가 작아도 출혈이 심한 경우가 많고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으며 위치가 좋지 않아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유형이다.
 

▲ 김종석 원장 (사진=더케이산부인과 제공)

이에 대해 더케이산부인과 김종석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근종의 증상은 근종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궁근종이 있어도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크기가 점차 커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위치에 따라서 점막 하 근종의 경우처럼 크기가 작아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자궁근종의 정확한 상태는 빠른 시일 내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며, 크기가 작을 때 치료하면 신체 부담이 적은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궁근종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를 받아 자궁근종의 크기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자궁근종이 커질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약물 치료 또는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하이푸)같은 비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술치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전하며, 자궁근종의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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