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들, PTSD·우울 증가…코로나19 영향 추정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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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문제성음주는 개선
▲ 근무기간 연차별 PTSD (사진=소방청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소방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PTSD와 우울증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3월3일부터 22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공동으로 실시한 2021년 전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조사·분석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전국 소방공무원 5만3980명(전체 소방공무원의 92.6%)이 응한 설문조사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장애, 수면문제, 문제성음주, 자살위험군, 감정노동, 직무 스트레스 등을 조사·분석했으며 코로나19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트라우마 항목을 신규 도입했다.

지난 3년간 분석결과와 비교한 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2021년 5.7%로, 작년(5.1%)에 비해 증가했으나 2019년(5.6%)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우울증상은 2021년 4.4%로, 작년(3.9%)에 비해 증가하였으나 2019년(4.6%)에 비해 감소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우울 증가의 원인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된다.

수면문제는 2021년에는 22.8%로, 2020년(23.3%) 및 2019년(25.3%)에 비해 감소하였고 문제성음주 유병률은 2021년도에 22.7%로, 2020년(29.9%) 및 2019년(29.8%)에 비해 감소했다. 수면문제와 문제성음주가 감소한 원인 또한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로 음주 모임이 줄어든 결과로 추정된다.

근무기간별 정신건강은 1~4년차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이 급격히 증가한 후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9년차가 1년 차 미만과 비교하여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유병률이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극단적 행동에 대한 생각의 빈도가 높은 위험군은 응답자의 4.4%(2,390명)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며, 그 중 죽고 싶은 생각이 들어 자해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소방공무원이 0.2%(82명)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트라우마로 인해 즉각 도움이 필요한 소방관은 357명(1.4%)이며 상위 3개 문항은 ‘다른 사람의 안전이 걱정됐다’, ‘내 안전문제로 무서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업무수행시 스트레스 유발요인은 개인보호장비 불편(46%), 육체적 피로(26%), 민원응대(22.1%)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업무로 인한 조직내 낙인·차별의 두려움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동 보건안전담당관은“조사·분석결과를 참고하여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마음건강 예방사업과 진료비지원을 확대하겠다”며“마음건강에 관한 교육·홍보도 강화하여 조직문화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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