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피임의 중요성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7 12: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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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누군가에게 임신은 평생 동안 간절히 기다려 온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가온다. 자녀를 낳고 양육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임신중절수술을 택하게 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임신중절수술이 합법화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의 무게가 가벼워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피임을 철저하게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피임 방법은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 남성의 경우, 가장 널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다. 여성 또한 피임 기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하기 번거롭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피임을 한다. 그러나 어떠한 피임 방법을 사용하든 100% 피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콘돔을 사용하고 경구피임약도 복용하는 등 이중 피임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경구피임약은 여성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에 변화를 주어 임신을 피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제대로 복용하기만 하면 효과가 확실하지만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복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국에서 흔히 구매할 수 있는 경구피임약이라 하더라도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산부인과 상담 후에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복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복용 후 7일이 지나면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21일간 약을 복용한 후에는 7일간 휴약기를 가져야 하며 8일째 되는 날, 생리 여부와 관계없이 다시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 이기은 원장 (사진=서초엘산부인과 제공)

다만 정맥염이나 혈전증, 간 질환,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등 여성암을 앓고 있거나 앓을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라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선 안 된다.

간혹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기도 하는데, 사후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복용 후에 복통이나 두통, 메스꺼움, 부정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생리주기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복해서 여러 차례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서초엘산부인과 이기은 원장은 “자궁 내 장치나 수술 등 물리적인 방법으로 피임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또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잘못된 상식이나 믿음에 따라 섣불리 피임을 진행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방법을 선택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피임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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