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 유발 기전 밝혀져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4 0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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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으로 인한 적혈구 내 특정 분자의 감소가 혈관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단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당뇨병으로 인한 적혈구 내 특정 분자의 감소가 혈관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단 연구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으로 인한 적혈구 내 분자 수준의 변화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 기전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당뇨병(Diabetes)’에 게재됐다.

적혈구의 주된 역할은 혈액 내 산소의 운반이다. 하지만, 적혈구는 이 외에도 다양한 과정에 관여하고 있으며, 당뇨병으로 인한 적혈구의 변화는 이러한 과정들에 문제를 일으킨다.

일례로, 이전의 연구는 당뇨병이 적혈구의 일산화질소 생산량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의 확장에 필수적인 물질로, 일산화탄소의 부족은 심장 관상동맥의 불충분한 확장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적혈구 내 활성산소의 증가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웨덴 연구진은 적혈구 내 어떤 분자의 변화가 이러한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제2형 당뇨병 환자 36명과 정상 대조군 32명을 모집했다. 정상 대조군의 구성원들은 공복 포도당 수치가 정상이었으며, 심혈관 질환 병력 및 관련 약물 복용력이 없었다.

참가자들의 적혈구와 동맥경화반을 채취 후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적혈구가 정상 참가자들의 적혈구보다 훨씬 적은 ‘마이크로RNA-210’ 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이크로RNA 분자는 혈관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RNA-210의 감소는 혈관 내 특정 단백질 수치를 변화시켰으며, 혈관 내피세포 기능 장애의 발생에 기여했다.

당뇨병 약물을 통한 혈당의 조절은 이러한 적혈구 수준의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당뇨 관련 혈관 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에 마이크로RNA가 잠재적인 해답이 될 수 있으며, 해당 분자와 관련된 적혈구 내 신호 경로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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