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높을 수록 ‘천식·알레르기 비염·아토피피부염’ 발생 ↑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2: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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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교수 "어린이·노인·과체중/비만은 아토피 질환에 더 취약"

 

▲김수영 교수  (사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매연이나 석탄·기름·가스·폐기물 등이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알레르기 비염·아토피피부염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와 노인, 과체중 혹은 비만한 사람일수록 대기오염에 의한 아토피 질환 발생의 상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함께 연구한 이 같은 내용의 ‘소변 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Polyaromatic hydrocarbons, PAHs)의 농도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발생의 상관성’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5년과 2006년 미국의 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242명의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소변에서 측정한 9가지 PAH유도체 농도와 아토피 질환의 관련성을 연령별, 체중별로 구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관찰했다. 소변에서 측정한 9가지 PAH유도체 농도에 따라 가장 낮은 1분위 군부터 가장 높은 4분위 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연령층은 6-17세를 소아, 18-49세는 성인, 50세 이상은 고령층으로, 체중은 BMI(Body mass index) 25를 기준으로 낮으면 정상으로, 이상은 과체중·비만으로 구분했다.

9가지 PAH 유도체의 농도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4가지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천식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PAH유도체는 1-히드록시나프탈렌(1-hydroxynaphthalene), 2·3·9-히드록시플루오렌계(hydroxyfluorenes)로 이들 농도가 가장 높은 4분위 군에서 가장 낮은 군에 비해 천식의 발생이 2.1∼2.9배 증가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소아와 성인에서 1-히드록시나프탈렌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천식의 발생이 유의하게 늘었고, 성인과 노인에서는 2, 3-히드록시플루오렌의 농도가 높을수록 천식의 발생률이 3.4∼4.2배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노인에서는 3-히드록시페난트렌과 1-히드록시파이렌의 농도가 가장 높은 4분위 군에서 가장 낮은 군에 비해 만성소양증의 발생 위험이 4.8∼5.2배 유의하게 높아졌다.

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인 집단에서 2-히드록시페난트렌의 농도가 높을수록 만성소양증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했고, 1-히드록시나프탈렌과 2, 3, 9-플루오렌 계열의 농도가 높을수록 천식의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높였다.

김수영 교수는 “대기오염물질인 PAH와 아토피 3대 질환의 발생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PAH 유도체는 특히 호흡기 질환인 천식의 발생과 유의하게 관련이 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노인, 과체중/비만일 경우에 특정 PAH 유도체가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에 의한 아토피 질환의 발생에 더 취약함을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SCIE)인 ‘Journal of Dermatological Treatment’에 게재 승인돼 출판을 앞두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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