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열 수술 합병증 ‘구개인두기능부전’에 효과적인 새 치료법 제시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12: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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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팀
▲ 남승민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남승민 교수팀(정세아 언어치료사)이 구개열 수술 합병증 ‘구개인두기능부전’에 효과적인 새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구개열은 입천장이 뚫려 코와 입이 통하는 선천성 기형으로, 보통 만 1세 전후로 입천장을 닫아주는 ‘구개성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언어치료와 언어 자극을 주면서 환아가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문제는 수술 후 적절한 언어치료와 언어 자극에도 불구하고, 환아의 약 10%에서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구개인두기능부전’이 발생한다.

‘구개인두기능부전’을 치료하려면 구개열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언어치료사와 함께 ‘비음 측정기’와 ‘비인두내시경’을 이용해 정확히 진단 후, 적절한 교정 수술법을 결정한다. 

 

비인두내시경 결과, 구강(입 안의 공간)과 비강(코 안의 빈 공간)을 폐쇄하는 움직임의 문제점에 따라 인두피판술, 연구개연장술, 인두성형술 등의 교정 수술법을 정하는데, 모든 방향에서 움직임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경우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정하기 어려웠다.

남승민 교수팀은 구개인두기능부전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인두 부위의 점막과 근육을 떼어 돌리고, 근육을 당겨서 재부착하는 ‘인두성형술’과 입천장올림근을 다시 정상적인 위치에 재위치시키고, Z-성형술(Z-plasty)을 이용하여 입천장을 연장하는 ‘연구개연장술’을 함께 시행하고, 약 1년간 언어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후 비음치 및 비인두내시경 검사 결과가 유의미하게 향상됐고 추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성형외과 학술지 ‘Annal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했다.

남승민 교수는 “구개열 수술 합병증인 ‘구개인두기능부전’으로 인해 그동안 구개열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또 한 번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인두성형술과 연구개연장술을 함께 시행하는 새 치료법이 구개열 환자의 정상적인 언어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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