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비만’…난임 진단 2년 이내 출산율 좌우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4 14: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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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한규은 교수팀, 난임 여성 6809명 분석 결과
여성 비만하면 난임 진단 후 출산 확률 저하

 

▲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여성의 나이와 비만도였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 진단 후 출산 횟수가 적고, 체중이 무거울수록 난임 진단 후 출산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외과적 수술이나 사고 후 나타나는 후유증, 즉 외상 후 후유증이 있는 여성은 난임 진단 후 치료와 출산에 더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는 계명대 김민영 교수팀과 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 한규은 교수팀이 2016년 난임 진단을 받은 20대∼40대 여성 중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809명을 대상으로 난임 진단 후 2년 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대상 중 난임 진단 이듬해인 2017년에 아이를 낳은 여성은 396명, 2018년에 출산한 여성은 458명, 두 해 모두 출산한 여성은 27명이었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이 아이를 출산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여성의 나이와 비만도였다.

이번 연구결과 역시 나이가 40세 이상인 여성의 임신율은 어린 여성보다 50% 가량 낮고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여성은 BMI 27 미만인 여성보다 임신에 실패할 위험이 최고 3.1배에 달한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했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의 음주ㆍ흡연ㆍ운동 여부 등은 난임 후 출산에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과적 수술이나 사고 후 나타나는 신체적인 불능ㆍ불편 등 외상 후 후유증은 난임 진단 여성이 난임을 극복하고 출산하는 데 기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외상 후 후유증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나이에 따른 출산 횟수 감소의 정도가 적었다”며 “이는 외상 후 후유증 등 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의 출산에 대한 갈망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 ‘생활 요인이 난임 여성의 2년 이내 출산 횟수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로 난임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난임 극복을 위해 시술을 시도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지난 2004년 약 10만명에서 2018년엔 16만명으로 증가했다.

난임 요인으론 여성의 생식기관 이상, 생식기관 질병, 호르몬 이상 등 의학적 원인뿐 아니라 나이ㆍ음주ㆍ흡연 등 생활습관 요인이 거론된다. 단일 요인으로 여성의 난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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