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외음질염, 비대한 소음순이 원인?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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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30대 주부 A씨는 외음질염에 너무 자주 걸리고, 잘 낫지도 않아서 질염이라면 지긋지긋하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항생제를 복용해도, 그 때만 잠깐 좋아지는 느낌이 들 만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질염은 여성의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축축해서 속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하고 여름철에는 얇은 옷 사이로 냄새가 나진 않을지 신경 쓰이고, 겨울엔 하복부의 차가운 느낌 때문에 하루 종일 기분이 처지기 쉽다.

A씨는 최근 들어서야 잦은 질염의 원인이 너무 큰 소음순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음순이 크거나 비대칭일 때, 주름 사이에 분비물이 남아 세균 번식이 쉬워지면서 질염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불편했던 점이 한두 가지도 아니었다.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도 불편해서 못 입고, 많이 걷거나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날, 생리 기간에는 마찰로 생겼던 통증과 부종도 같은 원인 때문이었다. 원인을 알고 나니 소음순 축소 성형수술을 받으면 질염 재발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 김화정 원장 (사진=에비뉴여성의원 제공)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은 “질염 치료를 받은 후에도 외음염, 질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원인균 접촉이 아니라, 본인의 신체 구조가 원인은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과의 비교가 쉽지 않아서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선천적 모양뿐 아니라, 사춘기 호르몬의 영향, 임신과 출산, 다리를 꼬거나 자전거를 타는 생활습관 등으로 크기가 커지기도 하고, 양쪽 크기 차이가 많이 나는 비대칭 경우에는 소변이 한쪽으로 새기도 한다.

소음순 비대와 비대칭의 교정 수술에는 통증 경감과 흉터 예방을 위한 장비와 수술 술기가 필요하다. 화상 흉터를 예방해 주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수술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성형술로 수술하는지 미리 확인하면 흉터와 염증, 통증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전 수술에서 더 커진 흉터 때문에 재수술을 받을 때는 먼저 흉터 부위 복원 후에 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첫 수술부터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질염 및 자궁경부염증 같은 기존 산부인과 질환의 정도에 따라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더 걸리기도 해서 부작용 예방을 위해 수술 전 검사 후 기존 산부인과 질환부터 치료하고 수술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화정 원장은 “소음순 비대증 교정은 선천적 이유 또는 유아, 아동 때 부상으로 인해 유착되거나 변형된 모양이나 크기가 불만족스러울 때, 성적 콤플렉스 극복과 자신감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자주 재발하는 외음질염의 원인이 비대 주름 사이 박테리아 번식인 줄 몰랐다가 여성성형 후에 위생과 건강도 개선돼 만족하는 여성들도 많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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