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제거, 담적병‧역류성식도염 등 원인 질환 치료부터 시작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8 10: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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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그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입냄새에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다.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와 달리 만성적으로 입냄새가 심하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해 스트레스를 줄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입냄새를 의학적으로 살펴본다면 우선 치과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치석이 심한 경우, 충치가 심한 경우 입냄새가 심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양치질을 실천하고 치과 검사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입냄새가 난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 이때 한의학에서는 ‘담적병’ 검사를 권한다.

담적병이란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독소의 일종인 담(痰)이 위장 외벽에 쌓이면서 단단하게 굳어지고 그로 인해 위장 기능성이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위장 기능성이 떨어지면서 소화장애, 복부팽만, 가슴통증, 복통, 더부룩함, 목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가 제대로 되지 못해 위장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에서 발생한 악취가 식도를 타고 올라오면서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그 밖에도 역류성식도염 증상, 위축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장상피화생 등 기타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냄새가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해당 질환들 역시 담적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담적병 검사를 함께 담적병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담적병은 위장 외벽의 상태와 담 축적 정도를 파악해 진단해야 하므로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경락기능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등과 함께 복진, 설진, 맥진 등을 통해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후에는 개인의 체질과 기저 질환까지 고려해 한약 처방, 약침 치료, 온열 치료 등을 진행하는데 구체적인 치료 과정 및 치료 기간, 횟수는 개인차가 있다”면서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입냄새를 비롯해 담적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이 조금씩 호전되며, 담적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식습관을 교정하면 더욱 빠르게 치료 경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냄새, 소화불량, 목이물감 등으로 당장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담적병 치료와 함께 해당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으니,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싶은 증상이 있다면 진료시 한의사와 상담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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