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체내 면역 휘청…‘류마티스 관절염’ 주의보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10: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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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World Arthritis Day)이다. 1996년 국제기구 ARI(Arthritis and Rheumatism International)에 의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했다.

관절은 뼈와 뼈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 팔과 다리에 68개의 관절이 있고, 경추, 요추, 흉추 역시 관절로 구성된다. 우리 몸을 원활하게 움직임에 관여하는 동시에 하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운동이 잘되지 않아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실제로 과거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삶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상의 건강 상태를 1로 봤을 때 0.68으로 나타났다. 암(0.76), 뇌졸중(0.72), 고혈압(0.83)보다 낮은 수준이다.

요즘처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악화되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 힘줄들이 수축되고 뻣뻣해진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 풀리는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하면 심각한 관절 손상을 초래한다. 드물지만 염증이 폐, 심장, 혈관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만성 염증으로 관절의 통증과 염증, 관절 구조의 파괴를 초래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체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비정상적으로 활막 세포들이 활성화돼 콜라겐 분해 효소 등의 생산을 유도해 관절의 연골과 인대 등을 손상시킨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을 없애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잡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면역 체계가 자신의 정상 세포를 공격해 발생한다고 해서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기능 억제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항원에 대한 방어 기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유추치료, 생기왕뜸요법, 약침, 한약, 통경단 등을 활용한 맞춤 처방으로 체내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과 부종 등의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제거한다. 관절에 필요한 영양분과 진액을 공급하고 면역 재생에 도움을 주는 치료를 통해 질환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김영진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회복해 정상 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이 이뤄지지 않도록 면역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신경 균형, 호르몬 균형, 면역 체계, 척추 배열 정상화, 장기의 기능 이상 등 전신적인 회복을 통해 통증 개선 및 면역 체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해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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