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 부족하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 1.7배↑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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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래 교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나 제한된 지방 섭취 피해야"
▲ 김형래 교수 (사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탄수화물 대비 지방 비율이 낮은 영양 섭취일수록 만성콩팥병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래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에 포함된 9226명의 데이터를 탄수화물 대비 지방의 섭취 비율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은 ‘지방과 탄수화물(지방+탄수화물)로부터 얻는 칼로리’를 ‘지방으로부터 얻는 칼로리 섭취량’으로 나눈 것으로 정의했다. 만성콩팥병의 발생은 사구체 여과율 60(mL/min/1.73㎡)미만, 혹은 단백뇨의 발생으로 정의했다.

대상자들을 평균 1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778명(8.4%)에서 만성콩팥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만성콩팥병이 발생한 그룹을 다시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낮은 그룹(지방 16.1% 미만, 탄수화물 83.9% 이상)이 높은 그룹(지방 21.5% 이상, 탄수화물 78.5% 미만)보다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적 관찰 4년째에도 16.1% 미만의 낮은 섭취비율을 유지한 그룹은 높게 유지한 그룹 대비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1.7배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탄수화물 대비 지방 섭취비율이 16.1% 미만으로 낮아지면 만성콩팥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6.1% 이상만 유지하면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은 탄수화물-지방 섭취비율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형래 교수는 “고단백 식사가 신장의 과도한 여과를 유발해 기능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가 만성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지나치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하면서 지방을 적게 먹는 식이는 만성콩팥병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이어트 등 일상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의 국제학술지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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