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여성의 본인 배아를 이용한 ‘자가 공배양’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1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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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난임 치료 과정에서 단일 배아 이식은 유산과 태아 기형, 임신성 고혈압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낮춰 건강한 임신·출산을 돕는다. 하지만 다수의 배아를 이식할 때보다 임신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단일 배아 이식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는 체외에서 배아 발달의 최종 상태인 포배기까지 배아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자가 공배양’이다.

자가 공배양법은 배아 발달에 유익한 성장 인자를 제공하고 해로운 물질을 제거해 배아의 질을 향상할 수 있게 설계한 배양법이다. 환자 본인의 난포액과 난구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배아를 포배기까지 배양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포배기까지 키워야 좋은 배아를 선별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다태아 임신은 단태아 임신보다 합병증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유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임신율과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3~5개의 배아를 이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다태아를 임신한 환자의 상당수는 선택 유산을 해야 한다.

대구마리아병원 이상원 연구부장은 “단일 배아 이식의 최대 난관은 다수의 배아를 이식할 때와 비슷한 임신율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 37세 미만, 1~2번째 시술, 양질의 배아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공배양을 적용해 단일 배아 이식을 시행하면 여러 개의 배아를 이식한 환자의 임신율·출산율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기공배양을 적용하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난소 반응이 저하된 환자들은 난구세포·난포액이 없거나 충분하지 않다. 이런 경우엔 일반 배양을 해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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