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 예측 돕는 생체표지자 발견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4 1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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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큰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SARS-CoV-2에 대한 혈액 생체표지자로 바이러스 RNA가 발견되었다. (사진=DB)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이 가장 큰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SARS-CoV-2에 대한 혈액 생체표지자로 바이러스 RNA가발견되됐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한 혈액 생체표지자(Biomarker)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가장 큰 환자에 더 빠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RNA(vRNA)가 혈액 생체표지자 역할을 하여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가장 큰 환자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전했다.

SARS-CoV-2는 RNA 바이러스로, 인체 내에서 세포 기전을 끌어들여 vRNA로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일부 vRNA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에서 관찰할 수 있다.

연구원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279명의 혈액 샘플을 모아 증상 발현 이후 60일 동안 환자들의 경과를 지켜본 결과, 13명이 사망했고 이중 절반이 30~60일 사이에 사망했다.

또한, 환자들의 혈액 내 염증성 단백질, vRNA, SARS-CoV-2 항체 수치를 측정한 결과 염증성 단백질과 항체 수치는 사망률 예측에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사망자의 혈액에서 vRNA 수치가 높게 나타나 vRNA 수치로 사망률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면역학적, 바이러스학적 매개변수를 측정하는 것이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표준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vRNA 측정은 HIV와 같은 다른 질병을 진단할 때 사용되고 있고, 데이터가 더 쌓이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vRNA를 활용한 시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거나 호전될지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 마련되면 치료법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연구를 통해 대다수의 코로나19 치료가 이루어지는 외래 환경에서도 이번 연구 결과가 적용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를 진단받은 환자에 대해, 몇 가지 실험을 통해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심한 염증에 활용되는 새로운 치료법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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