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2차 접종 후 코로나19 항체 98~100% 생성 확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8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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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역가, 최대 106.4배↑
▲ 김현수·정세리·이누리 교수 (사진= 한림대의료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이 AZ백신 1차 접종 후 66.2~92.5%로, 2차 접종 후에는 98.2~100%까지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팀과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이누리 교수팀이 국내 의료직 종사자 22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항체 양성률과 항체 역가를 중화항체를 포함한 5종류의 검사시약으로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측정 결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접종 전 0.0~0.9%에서, 1차 접종 후 66.2~92.5%로 상승했고, 2차 접종 후에는 98.2~10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AZ백신 접종 후 거의 100% 항체가 생성된 것이다.

또한 항체 역가는 검사 시약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1차 접종 후보다 2차 접종 후 항체 역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 총항체는 106.4배 증가했으며, ▲애보트 IgG 3.6배 ▲지멘스 IgG 3.6배 ▲에스디바이오센서 중화항체 1.2배 ▲진스크립트 중화항체 2.2배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차이는 측정되는 항체 종류와 측정원리가 달라서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와 부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같은 저널 8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1차 접종 후 항체형성율의 증가를 확인한 것 외에도 백신 1차 접종 직후 초기(11~20일)에는 항체역가가 낮았지만 3주 이후(21~28일)에 항체양성율과 항체역가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체 양성률은 1차 접종 후 3주 동안(11~20일)보다 3주 후(21~28일)에 채취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했고, 항체 역가도 3주 후 측정한 그룹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기간이나 증상이 심할수록 1차 접종 후의 항체역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을 확인한 결과, 증상이 경미한 경우보다 심각한 경우에, 지속기간이 하루였던 경우보다 이틀에서 나흘 동안 지속된 경우에 항체형성율과 항체역가가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수 교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AZ백신 2차 접종 후 100% 가까운 접종자에게서 항체가 생성됐고, 항체역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항체 생성이 코로나19에 대한 온전한 면역력 획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연구들에서 항체역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고, 돌파 감염도 많은 만큼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달 SCI급 국제저널 ‘임상미생물학(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IF: 5.948)’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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