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와 심혈관계 질환‧암 연관성은?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0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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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D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또는 암 발생 위험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RCT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비타민 D 보충제와 심혈관계 질환 또는 암 발생 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보충제와 심혈관계 질환 또는 암 발생 위험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 결과가 ‘미국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비타민 D 결핍 또는 보충이 심혈관계 질환 및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거나, 비타민 D 보충제의 혈압 감소 효과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한 임상시험은 현재까지 없었다.

최근 한 핀란드 연구팀은 비타민 D,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암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2012년에서 2018년까지 비타민 D에 대한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조절 시험을 시행했다.

그들은 비타민 D 결핍이 만연한 핀란드에서 장기적인 비타민 D 보충제 시험을 진행함으로써 비타민 D 보충제가 주요 만성 질환 및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연구원들은 60세 이상의 남성과 폐경 후 65세 이상의 여성을 포함해 심혈관계 질환 또는 암 과거력이 없는 사람 249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위약을 먹거나, 비타민 D를 매일 1,600 또는 3,200 국제단위(IU)량으로 복용했다.

연구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용량과 관계없이 비타민 D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의 발병률을 줄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 연구 참여자들의 초기 비타민 D 수치가 꽤 높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들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핀란드에서 식품에 비타민 D를 함유하도록 하는 정책이 시행됐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유형의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개 건강에 관심이 많고 따라서 평균 인구보다 더 건강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연구 참여자들의 대부분은 건강한 식사와 운동을 통해 혈청 비타민 D 수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비타민 D 보충제로부터 건강에 큰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핀란드 인구가 유전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잘 알려진 집단이므로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비타민 D 수치가 낮아 비타민 D 보충제로부터 건강상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인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비타민 D 보충 기간을 늘리고 인종적으로 다양한 인구에 대한 추가 RCT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 결과가 일반화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비타민 D와 건강한 면역 체계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 핀란드에서의 비타민 D 시험 결과를 더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은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비타민 D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 없지만, 심장 부정맥·감염·제2형 당뇨·낙상 및 골절·통증·기분 변화 등에 비타민 D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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