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의 항우울 효과 밝혀져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0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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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 섭취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버섯 섭취를 통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버섯의 항우울 작용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정동장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실렸다.

펜실베니아 주립 의과대학 연구진은 2만4699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두 차례의 설문 조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섭취한 모든 음식을 연구진에게 보고했다.

전체 참가자에서 우울증의 발생률은 5.9%였다. 버섯을 먹은 사람들은 전체의 5.2%였으며, 연구진은 버섯의 섭취량에 따라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특이하게도, 버섯 섭취량이 하루 평균 4.9g으로 중간 수준이었던 집단에서 유일하게 우울증 발생률의 감소가 확인됐다.

평균 버섯 섭취량이 19.6g인, 버섯 섭취량이 많은 참가자로 구성된 집단에서는 우울증 발생 빈도의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버섯 섭취량이 많은 집단의 구성원이 적었기 때문에 통계적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으며,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들은 섭취량에 따른 차이와는 무관하게 버섯이 항우울 작용을 하며, 버섯에 포함된 특정 화합물이 이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실제로, 버섯은 인체에서 합성될 수 없는 항염증 물질 ‘에르고티오닌(Ergothioneine)’의 주 섭취 경로일 뿐 아니라, 항우울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또한, 특정 버섯에 풍부한 칼륨, 신경 성장 인자(NGF) 등이 중증의 우울증을 포함한 신경 정신 질환의 예방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번 연구의 제한점은 참가자들의 섭취한 버섯의 종류가 특정되지 않았으며, 참가자들의 기억에 기반한 설문 조사를 통해 진행됐기 때문에 부정확한 결과가 도출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다양한 식물 기반 식품들이 우울증 증상의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가치를 지니며, 추후 진행될 더 높은 수준의 연구를 위한 문을 열어주었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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