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연구팀, 장내 바이러스 연구결과 발표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20: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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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에 포함된 91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장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39종류의 박테리오파지가 10명 이상의 건강한 대상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장내 미생물을 구성하는 바이러스들에 대해 연구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의 루뱅 가톨릭대학교(KU Leuven) 연구팀이 ‘mSystem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4명의 덴마크인을 대상으로 채취한 254개의 대변 샘플을 분석해 연구한 결과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바이러스들을 발견했다.

장내 미생물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세균뿐만 아니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장내 미생물을 구성한다.

지금까지 장내 세균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들로 인해 비만, 당뇨, 암, 염증성 장 질환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혀진 바가 많지만, 장내 바이러스의 경우 활발한 연구들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연구팀은 6-18세 사이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과 40-73세의 성인들로 구성된 204명 대상자들의 대변 샘플 254개를 채취했다. 샘플에 포함된 미생물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팀은 덴마크 장내 바이러스 카탈로그(DEVoC, Danish Enteric Virome Catalog)를 만들었다.

DEVoC를 이용해 연구에 포함된 91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장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바이러스들이 개인별로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39 종류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10명 이상의 건강한 대상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감염시켜 그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로서 장내 바이러스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39종류 박테리오파지 중 2종류는 전세계적으로 수집된 장내 바이러스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각각 20.6%와 14.4%의 인구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종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내 바이러스의 경우 지금까지 그 중요성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아왔다”고 언급하며 “바이러스 또한 세균들과 같이 인체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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