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팀, 칸나비디올 오일의 폐암 조절 사례 발표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0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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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진은 3-6개월 마다 환자를 추적관찰하기로 했고 환자는 해당 기간 매일 칸나비디올 오일을 섭취했고, 2년반이 지난 후 41mm 크기였던 종양은 10mm로 크기가 감소했다. (사진= DB)

 

영국의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 사례보고(BMJ Case Report)’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칸나비디올에서 추출한 기름을 섭취한 80대 폐암 환자에서 암의 크기가 감소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카나비노이드는 대마(Cannabis sativa)에서 추출되는 화학물질로 간질 발작, 통증, 염증, 불안 등의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카나비디올과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delta-9-tetrahydrocannabinol)이 대표적인 카나비노이드 2종류다.

보고된 사례의 80대 여성 환자는 비소세포성폐암(NSCLC) IIB기 환자로 오른쪽 폐에 41mm 크기의 종양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외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고혈압, 관절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상태였다.

비소세포암의 표준 치료는 수술, 고주파열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해당 환자는 수술의 위험성과 다른 치료들의 부작용을 이유로 기존의 치료들을 모두 거부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3-6개월 마다 환자를 추적관찰하기로 했고 환자는 해당 기간 매일 칸나비디올 오일을 섭취했다. 놀랍게도 2년반이 지난 후 41mm 크기였던 종양은 10mm로 크기가 감소했다.

이외에 평소 생활습관, 흡연습관, 다른 질환으로 인한 약물치료 등은 유지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이 사례만으로 칸나비디올 추출물이 실제로 암의 진행을 막았다는 것을 규명하지는 못한다”고 언급하며 “실제로 그 기전을 규명하고 어떤 암들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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