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견되나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0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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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된 709의 유전자와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3개의 마이크로 RNA가 인지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자와 반복적으로 연관된 것을 확인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괴팅겐 대학교 의학센터 연구팀이 ‘EMBO 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모델로 한 동물실험 결과 혈액 검사를 통해 분석할 수 있는 마이크로 RNA(microRNA)를 이용해 뇌 신경세포 수준의 불균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병을 완치시키는 효과가 아닌 그 진행을 더디게 만드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의 예후에 있어 조기 진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뇌에서는 분자적인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진단하기 위한 여러 바이오마커들을 찾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전체 유전체 상관분석연구(GWAS) 기술을 이용해 쥐에서 노화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7종류의 마이크로 RNA를 발견했다.

사람의 인지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709개의 유전자를 대상으로 7개 마이크로 RNA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중 3개가 인지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전자와 반복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3가지 종류의 마이크로 RNA를 쥐의 해마 세포에서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신경 세포의 기능과 가소성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병이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경우 해마가 위축되는 것을 뇌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3가지의 마이크로 RNA는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바이어마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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