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새로운 라임병 치료제 발견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2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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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물질들을 탐색한 결과, 하이그로마이신 A의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사진= DB)

 

토양에서 발견되는 항생물질인 하이그로마이신 A(hygromycin A)가 라임병(Lyme disease)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과학대학(Northeastern University College of Science) 연구팀이 ‘세포(Cell)’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라임병의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물질을 탐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물며 보렐리아(Borrelia) 균이 인체에 침범해 발열, 두통, 피부의 홍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관절 등을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CDC)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47만6000여명의 라임병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라임병의 치료로는 광범위 항생제가 가장 흔히 사용되지만, 광범위 항생제 치료는 장내 미생물에 많은 손상을 주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라임병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연구팀은 광범위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라임병을 가장 흔하게 일으키는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B. burgdorferi) 균을 효과적으로 죽이기 위한 항생물질을 찾기 위해 연구했다.

보렐리아 부르그도르페리를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물질들을 탐색한 결과, 하이그로마이신 A의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하이그로마이신 A는 1953년에 처음 토양에서 발견된 물질로 발견 당시에는 여러 병원균을 죽이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라임병을 근절하고 만성적인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이그로마이신 A는 일반적인 병원균을 죽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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