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아침 적색광에 3분 노출되면 시력 저하 개선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2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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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잠깐씩 적색광에 노출되면 시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매주 잠깐씩 적색광에 노출되면 시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잠깐씩 적색광에 노출되면 망막의 미토콘드리아가 흥분돼 시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연구팀은 매주 한 번 아침에 3분간 670nm 파장의 짙은 적색광에 노출되면 노화로 인해 저하됐던 시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빛이 세포의 ‘배터리’인 미토콘드리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곳으로, 빛을 받으면 노화 또는 질병에 의해 저하됐던 ATP 형태의 에너지 출력이 증가한다.

특히 망막은 에너지 소모가 매우 많아서 다른 어떤 장기보다도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분포하는 장기로, 간이나 신장의 미토콘드리아와 달리 망막의 미토콘드리아는 빛에 노출시키기 쉽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사실에 더해, 망막이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장기이며 그 기능을 간단한 시력 검사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망막은 ‘적색광 치료(Red light therapy)’에 적합한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색 대비 시력(Color contrast vision)을 가진 34~70세의 여성과 남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참가자들은 각각 아침 또는 오후에 짙은 적색광에 3분간 노출됐다.

빛에 노출된 지 3시간 이후 연구원들이 참가자들의 색 대비 시력을 점수 매김으로써 시력 향상을 측정한 결과, 아침에 적색광에 노출된 참가자들만 색 대비 시력이 평균 17% 향상됐다.

연구원들은 미토콘드리아가 몸의 일주기 리듬을 따르므로 오후에는 빛의 영향을 잘 안 받는 것이거나, 아침에 일어나고 활동을 준비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아침 이외의 시간에 노출되는 빛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 예상했다.

따라서 아침에 빛에 노출될 때만 시력이 향상돼 최대 1주까지 시력 향상이 지속되고, 이때 빛에 대한 최적의 노출 시간은 3분이며 수 시간 동안 노출되면 오히려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현재 많은 실험실과 임상 시험에서 활용되고 있는 적색광을 이용하면 특히 노화에 있어서 미토콘드리아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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