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독감백신 수급난 이용 '장삿속' 논란

어윤호 / 기사승인 : 2009-09-28 14: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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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돈 더들여 거래병원 추가공급 했다"...'억울' 독감백신 품귀현상을 악용해 공급업체가 비도덕적 상술을 부린다는 지적에 대해 업체 측과 각 개원의협의회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27일 대한개원의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SK케미칼이 의료기관별 자사 제품의 처방량과 연계한 독감백신 공급을 시행하고 있어 개원의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업체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병원에 차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해 독감백신 수급난을 이용해 장삿속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은 차별적 공급에 진료과목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현재 소아청소년과에 40만개 밖에 공급되지 않은 것에 반해 처방약이 많은 편인 내과·정형외과 쪽에 160만개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된다”며 “고위험군을 중점으로 다루는 소아청소년과에 공급이 적어 꼭 필요한 이들에게 백신 투여가 원활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잇는 국내 주요 업체 SK케미칼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인한 독감백신 품귀현상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고자 예산을 들여 거래 병원들에게 추가공급해 신뢰관계를 높이려 한 것인데 이런 반응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입장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예년과 다름없이 계약 병원들에게 백신을 공급했으며 올해의 경우 이례없는 품귀현상으로 인해 공급업체로서 책임을 느껴 가격상승으로 마진율이 떨어지는 백신을 추가예산을 책정·구매해 작년부터 자사와 거래를 이어온 병·의원 들에게 추가공급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백신 공급업체로서 신뢰관계를 위해 거래처들에게 돈을 들여 공급했는데 비도덕적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아 억울하며 SK정도의 기업에서 눈앞의 작은 이윤을 위해 그런 우매한 짓을 저지를 리가 없지 않냐”며 “작년 대비 매출액을 살펴봐도 큰 변화가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각 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은 28일 월례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거론 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unkindfish@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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