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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질병관리본부직원,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직후 '4대강교육' 동원"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입력일 : 2009-09-16 12: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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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교육장 확보위해 신종플루모니터링센터 축소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직후에 질병관리본부 전 직원이 4대강 교육에 동원됐던 것으로 알려져 신종플루는 뒷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입수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12일과 13일 3명의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인 14일, 질병관리 본부 전 직원은 4대강 교육에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4대강 교육 다음날인 15일에도 신종플루 사망자는 한명이 늘어 8번째 사망자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 대책의 주무 실행부처로 신종플루확산 예방과 치료의 중책을 맡고 있지만 14일 오후에 전 직원을 상대로 한 4대강 살리기 직원교육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에서 배포한 동영상 상영 등으로 채워져 1시간30분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대강 교육이 이뤄진 강당이 원래 신종플루모니터링센터로 사용됐으나 교육을 위해 기능을 대폭 축소해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해 신종플루에 대처하는 질병관리본부의 해이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고 송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이 입수한 다른 자료를 살펴보면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복지부 및 복지부 산하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강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신종플루와 밀접하게 관련된 부처인 식약청, 국립의료원, 검역소 등도 사망자 발생 전후에 4대강 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6월에 자체교육 실시안을 전 부처 및 공공기관에 배포하면서 9월10일까지 이행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총리실에서 직접 서면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해 정부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이 같은 행정안전부의 업무지시에 따라 보건복지가족부 및 산하단체 직원의 65%가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4대강 교육에 동원 됐던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전 인원에 가까운 91%의 직원이 6,7번째 사망자 발생 직후 4대강 교육을 받았다.

7, 8월 신종플루 확산기에서 국내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 인천공항 검역소 등 13개 검역소의 직원들이 31회나 교육에 동원되는 등 방역대책도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고 송 의원은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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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송 의원은 “신종플루로 인해 국민들이 죽어가는 시점에서도 정부는 4대강 망령에 집착해 국민건강을 내팽겨쳤다”며 “정부는 겉으로는 신종플루 예방대책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4대강 사업 홍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정권 차원에서 치밀하게 진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 의원은 “이런 정권의 이중적 태도는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만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번 국정감사와 필요시 국정조사를 통해 ‘보건당국 4대강 교육동원’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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