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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학병원 '의사' 신종플루 감염 잇따라
병원들, 신종플루 확진 사실 알려질까 전전긍긍
목록보기 프린트 확대축소 입력일 : 2009-09-08 18:07:45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대학병원에 근무중인 의사들이 잇따라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되면서 병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초 대구지역의 A대학병원에서 의사 1명이 신종플루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앞서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잇따라 의사가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지난 1일 첫 출근한 의사가 고열을 호소하는 등 신종플루가 의심돼 검사를 받았고, 2일 확진판정을 받아 자택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며 "해당 의사가 출근한 날 상태가 좋지 않아 환자를 진료하지 않았고 그날부터 자택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 역시 "해당 병원에서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끝끝내 어떤 병원인지 함구했다.

비단 A대학병원 뿐 아니라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는 대부분의 병원들이 의료진의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하면서도 감염된 의료진의 공개를 기피하고 있다.

병원계는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입원했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환자들이 병원에 오길 꺼리는데, 의료진이 감염됐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반응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원내 감염이 아닌 지역사회감염에 의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더라도 환자들의 공포를 불식시키는데 역부족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의 신종플루 감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 강원도의 신종플루 거점병원 두 곳에서 간호사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서울과 전북지역의 대학병원 두 곳에서 각각 의사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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